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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누가 하랬느냐”는 대통령실 향해 박지원 “인간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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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ksdidtkfka 2023. 9. 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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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8일째를 넘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누가 하라고 했느냐”라고 비꼰 데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인간미도 실종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해온 민주당도 ‘인면수심’이라며 혀를 찼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단식 18일째. 투쟁하기 위해서, 승리하기 위해서 이젠 멈춰야 한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시작부터 대통령이 움직이리라 기대도 않았지만 역시 냉혈한 정치 현실이며 인간미도 실종된 대한민국 정치의 현주소”라고 적었다.
 
박 전 원장은 “단식을 조롱 폄훼, ‘방탄’이라 비난하더라도 상관할 필요가 없다”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러했듯 국민과 민주주의만 바라보고 민주당은 단결해서 강한 민주당이 되는 것이 구국의 길”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 대표를 향해 “내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하더라도 그 내용을 보고 검토하면 된다. 미리 가불해서 걱정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하지하책”이라며 “DJ는 정권의 토막살인·수장·사형선고·망명 등 갖은 위협에도 타협하지 않고 사즉생 생즉사의 길을 선택, 승리자가 되셨다”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지금은 단식을 중단해 병원 치료를 받고 강한 민주당으로 요지부동의 철권정권과 맞서 투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누가 (단식 중단을 하지 못하게) 막았느냐. 아니면 누가 (단식을) 하라고 했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미 여당 대표가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입장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런 막장 투쟁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라고 때렸다.
 
이에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같은 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누가 (이 대표 단식) 중단을 막았느냐, 아니면 누가 단식을 하라고 했느냐’고 목숨을 건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조롱했다”면서 “야당 대표의 단식장에 얼굴 한 번 비치지 않는 사람들이 야당 대표의 단식을 ‘막장 투쟁’이라고 조롱하다니 인면수심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고 ‘분노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민주당 측이 부른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달 31일 국정 쇄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지 19일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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