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 교내에서 극단 선택을 한 교사가 '학부모 갑질'로 고통을 받았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부모가 현직 간부급 경찰관(어머니, 경위 계급)과 검찰 수사관(아버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학부모의 직업이 고인에게 간접적으로 알려지며 압박으로 전달됐을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중심에 있는 사건은 일명 '연필 사건'이다.
앞서 정경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아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이초 교사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숨지기 직전이었던 올해 7월까지, 즉 사실상 1년이 조금 넘는 동안 학교에 10차례(지난해 2건, 올해 8건) 상담을 신청했는데,
사망한 지난 7월에만 3건의 상담을 학교에 요청했고, 이 중 2건이 바로 교사 A씨 학급 학생이
다른 학생 이마를 연필로 그은 '연필 사건' 관련이었다.유족 측 법률대리인을 인용한 복수의 언론 보도와 경찰,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지난 7월 18일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가해 학생 어머니(경찰관)·아버지(검찰 수사관)와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연필 사건이 발생한 7월 12일 당일 오후 3시 30분쯤 가해 학생 어머니가 업무용 휴대폰으로 교사 A씨와 통화를 2차례 했고,
교사 A씨의 업무 외 시간인 오후 9시 1분쯤에는 "억울하다"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도 남겼다.
또 이튿날인 7월 13일에는 업무용 메신저(하이톡)에 재차 메시지를 남겼고, 가해 학생 아버지도 학교를 방문해
교사 A씨와 면담을 가졌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문유진 변호사는 이날 KBS 인터뷰를 통해 "고인이 해당 학부모의 직업이 경찰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만큼, 상당한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교사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이 연필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에 상담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생 및 학부모들 간 만남을 주선해 이 사안을 해결했다고 밝혔으나, 그럼에도 교사 A씨는 재차 관련 상담을
요청했는데, 당시 교사 A씨는 "연필 사건이 잘 해결됐다고 안도했지만,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가 개인번호로 여러 번 전화
해 놀랐고 소름이 끼쳤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학교 측은 교사 A씨에게 "전화번호를 얼른 바꾸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학부모의 직업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언론에 밝혔다.
아울러 교사 A씨가 학부모에게 업무용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 먼저 전화를 걸었고, 이후 학부모와 해당 휴대폰으로 다시
통화를 한 것이라고 당시 연락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은 교사 A씨와 통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학부모 4명을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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