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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려대장경 유네스코에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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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ksdidtkfka 2023. 12. 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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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고려대장경 목판 인쇄본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히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의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각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관련 사례들을 찾아보면서 이번 사태로 인한 파장이 생각보다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를 신청할 후보로 도쿄의 사찰인 조조지가 소장하고 있는 불교 성전 총서 3종과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당시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선정했습니다.

 

‘불교 성전 총서 3종’은 중국 남송 시대(12세기)와 원나라 시대(13세기), 그리고 한국 고려 시대(13세기)에 제작된 대장경 목판으로 찍어낸 불교 서적입니다. 서 교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록물을 보존, 활용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이 다른 나라로부터 유래된 문화재를 등재한다고 해도 이를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 성전 총서 3종’이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고려대장경을 일본 불교의 산물로 오해하지 않도록 ‘고려대장경은 한국의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교수는 "군함도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 측은 앞으로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이를 지키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은 2015년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당시 한국인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겠다고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서 교수는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일본이 원자폭탄의 참혹함을 알리는 사진들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전쟁에 대한 반성 없이 자신들의 피해만을 알리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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