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인 1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지만 일요일인 17일까지 이어지겠다. 지역마다 편차가 크겠지만 앞으로 사흘간 최대 12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집중호우 형태로 내리는 곳이 많겠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인근을 통과하는 저기압이 온난다습한 공기와 만나며 저기압성 강수가 전국에 지속되고 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의 경우 동풍과 지형효과가 결합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17일 오후 6시 전후까지 이어지겠다. 일부 남해안에는 밤 12시쯤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오전부터 제주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면서 비가 그치겠다.
15일 오전부터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30~80㎜, 서해5도에 10~60㎜, 강원권에 30~80㎜(많은 곳 강원 영동, 강원 영서 남부 120㎜ 이상), 충청권에 30~70㎜(많은 곳 120㎜ 이상)다.
전라권에 30~80㎜(많은 곳 전라 해안 120㎜ 이상, 지리산 부근 100㎜ 이상), 경상권 30~80㎜(많은 곳 경북 북부 100㎜ 이상,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120㎜ 이상), 제주 20~60㎜(많은 곳 80㎜ 이상)가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는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한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강한 비로 배수로나 배수구가 막히는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7일쯤 그칠 비는 화요일인 19일에 다시 시작될 수 있겠다. 박 예보분석관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겠고, 비구름의 남하 정도에 따라 충청권과 일부 남부 지방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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