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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들오들 떨고 있을 인도 달 착륙선…왜 난방장치 안 달았을까 어두운 하늘과 황량한 벌판 위에 다리 4개가 달린, 책상이나 밥상처럼 생긴 물체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물체 주변의 풍경은 이채롭다. 햇빛이 비치는 쪽은 눈이 부시도록 빛나지만, 햇빛 반대편에는 칠흑 같은 그림자가 드리운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인도 우주선 찬드라얀 3호에서 분리돼 달에 내린 착륙선 ‘비크람’과 착륙지의 모습이다. ‘사진 촬영자’는 비크람 동체에서 빠져 나온 소형 탐사차량 ‘프라그얀’이다. 비크람과 프라그얀은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내린 탐사 장비다. 월면에서 온도가 깊이에 따라 크게 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황이 존재한다는 점도 알아냈다. 달 남극은 얼음이 있을 가능성이 커 유인 기지의 1순위 후보지다. 그런데 비크람은 지난 4일, 프라그얀은 하루 앞선 3일에 작동 스위치를.. 2023. 9. 11.
“하나도 안 늙었네” 베트남 서열 1위가 바이든에 건넨 농담 “하나도 안 늙었군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10일(현지시간) 8년 만에 만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전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는 덕담을 건네며 환대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쫑 서기장은 올해 79세로, 80세인 바이든 대통령과는 불과 1살 차이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 전쟁 이후 베트남의 최장수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2021년 연임을 결정할 당시 자신은 “늙었고 건강도 좋지 않다”며 더 일하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 봉사해주길 바라는 당의 바람을 따랐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고령의 나이가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상황이다. 쫑 서기장은 최고령 지도자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환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대통령이 양국 관계 .. 2023. 9. 11.
소주병 들고 경찰차 막더니…유치장서 단식 투쟁하는 이유 구조한 동물을 안락사시켜 실형을 선고받은 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전 대표가 이번에는 소주병을 들고 형사기동대 차량을 막아서면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11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특수공무원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박 전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4시 50분쯤 춘천시청 앞에서 형사기동대 차량 앞을 소주병을 들고 막아서는 등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시청 앞에서 대한육견협회의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케어와 육견협회 관계자들 간의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육견협회 언행 등에 대한 항의 과정에서 박 전 대표와 회원 1명이 기자회견장을 벗어나려는 경찰차를 막아섰다. 박 전 대표는 지난 8일 구속됐고, 회원 1명은 석방됐다. 케어 측은 박 전 대표가 유치장에서 단.. 2023. 9. 11.
백두산 천지에 '괴생물'이?…호수 한 가운데서 '유영' 물체 포착 백두산 정상 천지(天池)에서 미확인 생물체가 유영하는 듯한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 등 현지 매체는 "지난 7일 한 관광객이 백두산 정상에서 촬영했다는 '천지의 미확인 생물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광객은 "백두산 정상에서 500m가량 떨어진 천지의 중심 지점을 촬영한 것"이라며 "신비한 생물체가 유영하며 움직였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몸의 상체만 든 것처럼 보이는 물체가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앞으로 나가는 듯한 모습이 찍혔고, 지나간 자리에는 가벼운 물결이 길게 일었다. 누리꾼들은 "천지에 실제 괴물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관리 당국 관.. 2023. 9. 11.
‘왕릉뷰 아파트’ 유네스코가 “우려” 공식 표명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일부인 경기 김포 장릉 앞에 수년 전부터 대규모 고층아파트가 건립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처음으로 유적의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11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오는 10∼2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45차 회의의 문화유산 보존 의제 중 ‘조선왕릉'에 대한 결정문 초안을 공개했다. 이 초안에서 유산위 쪽은 김포 장릉 문제에 대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하는 풍수가 (아파트 건설 때문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위원회는 지난 3월 국제기구 자문단이 장릉 일대를 둘러본 결과를 언급하면서 “최근 개발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유사한 상황이 다른 유산 구역에서도.. 2023. 9. 11.
교복 입은 AI모델, 치마를…'N번방' 닮아가는 유튜버들 최근 생성형AI(인공지능)로 만든 '양산형' 버추얼휴먼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이용한 선정적인 영상으로 조회수를 올리려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유튜버)도 늘고 있다. 이들은 실제 인간 모델에게 시도하기 힘든 과감한 의상이나 음란한 포즈 등을 버추얼휴먼에게 적용한다. 실제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추얼휴먼을 음란물의 대상으로 삼지만, 일부 영상은 현행법에 따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로 분류될 수 있다. 비단 법에 저촉되는 영상이 아니더라도, 버추얼 휴먼에 대한 '성적 학대'가 지속된다면 현실에서의 인간 관계에도 왜곡된 관점이 반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AI를 이용해 가상의 인간 이미지나 영상을 만드는 '딥페이크' 기술은 최근 실존인물과 가상의 영상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범죄에 쓰이기도 한다. 유명 여자 .. 2023. 9. 11.